
인천 부동산 시장이 신규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전월세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실제 인천 지역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3년 4만4,567가구에서 2025년 1만7,588가구, 2026년 1만6,699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전월세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5월 인천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0.45% 오르며 4월 상승률(0.3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0.37%에서 5월 0.28%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다. 특히 월세는 2024년 5월 보합을 기록한 이후 약 2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상황이 이렇자 인천에서는 전월세 대신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6월 30일 동탄과 기흥, 구리 등을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부동산 금융 규제를 강화했지만, 인천은 이번에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내 집 마련 움직임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세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더해지면서, 이미 분양가가 확정된 기분양 단지의 선착순 계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가 선착순 계약에 돌입했다. 특히 이 단지는 계약금 5%,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점이 부각됐다.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49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입지를 갖췄으며, 한 정거장 거리인 인천시청역에는 GTX-B 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GTX-B 개통 시 단지에서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약 20~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동 로데오거리, 가천대길병원 등이 가까우며, 단지 내에는 약 6,337평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바로 앞에는 약 35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또한, 단지는 커튼월룩 특화 외관 설계를 적용했으며, 남향 위주 배치와 전 세대 4Bay 판상형 설계, 맞통풍 구조(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했다. 현관창고와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타입별로 구성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인천의 신축 희소성과 전월세 부담이 맞물리면서 실거주 목적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선착순 계약은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초기 자금 부담도 낮춘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