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조국 선생님은 리센느 팬이었다. 그래서 본인이 욕을 먹으면서 기어이 리센느 멜론 1위 만들어줬다. 그는 진정한 다크나이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머 글)
그룹 리센느(RESCENE)가 데뷔곡 '러브 어택(LOVE ATTACK)'으로 멜론 TOP100 1위에 올랐다. 8일 오후 10시 기준 '러브 어택'이 멜론 TOP100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날 발표한 리메이크 신곡 '프리티 걸'도 6위에 오른 뒤 오후 11시 기준 5위로 상승했다.
1위 소식이 전해지자 멤버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게 다 리마인 덕분이야'라는 제목의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메이는 "우리가 이렇게 모자를 쓰고 인사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정말 예상도 못 했다"고 말했고, 리브는 "사실 잠깐 자고 있었는데 1위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원이는 신곡 순위 상승 소식에 "이거 꿈 아니지? 아무리 생각해도 꿈인 것 같다"며 감격했다.
팬들과 기쁨을 나누던 멤버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원이가 "리마인 덕분에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는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았고, 모두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이번 1위는 공교롭게도 원이가 마음고생을 겪은 직후 찾아온 겹경사였다. 지난달 28일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진과 나눈 대화 중 "무섭노"라는 경남 거제 사투리 표현을 썼다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식 표현이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 논란은 지난 5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SNS를 통해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노' 표현은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 한다"며 반박에 나서는 등 논쟁이 확산했다.
논쟁이 가열되면서 결과적으로 오히려 리센느 노래가 다시 주목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 전 대표를 다크나이트에 비유하며 멜론 1위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다크나이트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사회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기보다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한편 '러브 어택'은 2024년 8월 발매된 곡으로, 발매 약 2년 만에 차트 정상에 올랐다. 발매 당시에는 멜론 일간 차트 하위권에서 출발했지만 최근 온라인 콘텐츠와 숏폼 화제를 타고 다시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