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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트럼프 비난에 "저속한 도발엔 행동으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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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트럼프 비난에 "저속한 도발엔 행동으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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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감없는 비난에 대해 저속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저속한 도발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명화되고 용맹한 이란 국민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다고 해서 이란의 위대함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인은 높은 문명과 문화, 그리고 확고한 도덕적 가치를 지닌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저속한 언사에 똑같이 저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며, 오직 두려움 없는 과감한 행동과 위대한 용맹함으로 보여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비난을 표출한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며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향해 "그들은 쓰레기(scum)고,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다. 만일 그들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이 지난 6~7일 해협을 지나던 상선 3척을 공격한 뒤 미군은 7일 이란 내 목표물 80여 곳을 타격하는 보복 공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공격 장면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이는 어제 이란이 선박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며 "만약 이런 일(이란의 상선 공격)이 다시 발생한다면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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