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격변 장세 꿰뚫은 '여의도 싱크탱크'…KB증권 왕좌 [2026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격변 장세 꿰뚫은 '여의도 싱크탱크'…KB증권 왕좌 [2026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커버스토리 : 2026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대한민국의 실물 경제와 자본시장을 해부하는 독보적인 ‘경제연구소이자 싱크탱크’로 진화했다. 숫자에 기반한 엄격한 논리와 날카로운 데이터 분석으로 무장한 애널리스트들은 안개 자욱한 대변동성 장세에서 시장의 본질을 꿰뚫는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상반기 극심한 파고 속에서 리서치센터의 통찰은 빛을 발했다. 시장이 반도체 피크아웃 공포에서 흔들릴 때 메리츠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사실상 정확히 맞히며 ‘국민주’의 부활을 시장에 가장 먼저 타전했다.

    버블 후반기에 필연적으로 반복되는 주도주 쏠림 현상을 읽어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임을 적시에 짚어낸 이도 애널리스트들이었다.


    예리한 리스크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환호에 취해 있던 5월 KB증권 이은택 애널리스트는 ‘50일 이격도 130%’라는 정밀한 지표 추적을 통해 조정 시기를 예견하며 변동성에 대한 경고음을 울렸다. 코스피 1만 시대를 바라보는 장기적 낙관론 속에서도 하나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가 강세장 종료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자본시장의 지각변동과 리스크 요인을 치밀하게 추적해냈다. 실제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우선주 제외)의 시총을 넘어서고 단기 조정이 찾아오자 시장은 다시금 여의도 싱크탱크의 혜안에 감탄했다.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대변동성 장세에서 시장의 흔들림을 잡아준 ‘여의도 싱크탱크’의 진면목을 가려내기 위해 6월 8일부터 19일까지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가 진행됐다.

    자본시장의 가장 신뢰받는 지표로 이어온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는 올해 상반기 역대급 대격변 속에서 한층 더 견고해진 신뢰성으로 돌아왔다. 마케팅 전문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는 총 1587명의 펀드매니저가 참여했다. 지난 회차(1524명)를 뛰어넘는 표본수다. 특히 시장의 질적 성장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조사부터 참여 기관 자격을 ‘총운용자산(AUM) 2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강화했다. 기준 미달 기관은 평가에서 철저히 제외한 대신에 AUM 규모가 큰 곳의 표수는 더했다. 주식 매니저 1084명, 채권 매니저 306명, 자산배분 매니저 197명이 엄격한 평가를 통해 자본시장의 리더들을 가려냈다.


    이번 2026년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왕좌는 KB증권이었다. 일찍이 ‘코스피 7500 시대’를 가장 먼저 예견했던 KB증권은 리서치와 법인영업 모두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투자전략, 데일리시황, 자산배분 등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부문에서 왕좌를 놓치지 않으며 최고 하우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순이다.


    총 37개 부문에서 치러진 2026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역시 드라마틱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최광식(조선·중공업, 방산·우주·기계), KB증권의 이은택(투자전략, 자산배분), 메리츠증권의 윤여삼(채권, 신용분석) 등 2관왕 3명을 포함해 총 33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1곳의 베스트 팀(스몰캡)이 탄생한 가운데 치열한 정권교체와 수성이 교차했다.

    흔들리는 장세 속에서 차별화된 논리로 왕좌를 되찾은 5명의 ‘탈환자’와 신선한 시각으로 처음 정상에 오른 7인의 ‘신예’가 리서치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고 시장의 대변동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낸 25명의 ‘장기 집권자’들은 베스트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