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상생 협력 차원에서 마련한 대규모 사은 행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고물가와 수요 침체 속에서 파격적인 환급 혜택을 내세워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은 행사 기간 전국 삼성스토어의 하루 방문객 수는 행사 시작 전과 비교해 평균 75% 이상 증가했다. 삼성닷컴 방문자도 200% 이상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이 판매를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IT 기기 가격이 오르면서 구매를 망설이던 이들이 이번 혜택을 계기로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노사 간 성과급 합의 타결 직후 회사가 발표한 ‘5조원 규모 사회 기여 계획’의 일환이다. 제품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400만원짜리 노트북을 구매하면 80만원을 환급받는다. 이 행사는 오는 5일 종료된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당초 준비한 환급 재원 4000억원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 규모로 추산하면 2조원 규모 제품이 팔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행사 종료일까지 추가 자금을 투입해 혜택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행사 기간 매출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