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日 진출 추진…해외 신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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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日 진출 추진…해외 신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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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K패션 브랜드를 모아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방식이 유력하다. 중국에서 철수한 뒤 한동안 베트남에 집중해 온 롯데백화점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정현석 대표 직속 조직인 ‘넥스트콘텐츠랩’ 주도로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그룹의 질적 성장 기조에 맞춰 비효율 점포 정리와 조직 슬림화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사업은 지금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K패션 등 국내 콘텐츠를 해외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업 반경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넥스트콘텐츠랩은 지난해 말 출범한 정 대표 중심의 핵심 조직이다.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랜드마크 공간을 기획하는 1팀과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2팀으로 구성했다.


    팝업스토어 형태의 해외 진출은 당장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직접 진출에 따른 위험도가 낮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유리하다. 과거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오면서 막대한 손실을 본 롯데백화점으로서는 그만큼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외국인 잠재 고객에게 롯데백화점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 유통사와 접점을 넓혀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2024년 나란히 팝업스토어 형태로 일본에 진출했다. 최근엔 팝업스토어 위주의 테스트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직영 매장을 여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200평 규모의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일본에 기반을 둔 일본롯데는 물론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한국과 일본롯데의 역량을 하나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원롯데 전략’을 강조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국내 신규 점포 출점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롯데는 일본롯데가 이미 구축한 현지 마케팅 역량과 판매망 등을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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