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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도박 사이트 검거, 피의자 10명 중 1명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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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도박 사이트 검거, 피의자 10명 중 1명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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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집중단속을 벌여 사이버도박 사범을 2천명 넘게 검거했다. 이중엔 5년간 베트남에서 1조31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등 63명도 포함돼 있었다.


    국수본은 28일 이번 집중단속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천319명(1천746건)이며 154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천억원에서 1조원대의 도박 자금을 굴리는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급을 검거하는 데 집중했다.

    베트남에 본거지를 둔 한 일당은 지난해 1월까지 5년여간 1조31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남경찰청은 운영자를 포함해 63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5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해외로 도피했거나 국내 입·출국을 반복하며 수사망을 피해 왔다.


    제주경찰청도 베트남과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5년간 3천395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등 17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이 7개월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수익은 1천72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배로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다수 도박 사이트가 같은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유사한 사이트가 지속해서 개설되는 점에 주목해 압수한 관리자 페이지 및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했다. 운영 자금줄을 끊어 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외제차, 예금채권 등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공급망 차단을 위해 전문 제작·공급 업체 역시 추적할 계획이다.


    피의자 연령대는 3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20대(23.6%)·40대(22.1%)·50대(12.9%)·10대(10.3%)·60대 이상(6.4%)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참여 도박 유형을 보면 20·30대는 스포츠토토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60대 이상은 경마·경륜·경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10대일 정도로 미성년자 비중도 적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전과가 없고 판돈도 작은 10대 단순 도박행위자에 대해선 입건 대신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보내는 조치를 했다. 선도와 재범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하반기에도 도박사이트 총책급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해외로 도피한 운영자급 사범의 국내 송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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