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전광판 제조기업 케이시스(KSY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로AV·디지털 디스플레이 전시회 ‘InfoComm 2026’ 참가를 마무리하고 북미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InfoComm은 전 세계 AV, 디지털 사이니지, LED 전광판, 방송장비, AI 솔루션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전문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주요 AV·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총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케이시스는 국내에서 연구개발, 제조, 품질관리, 설치, 유지보수까지 자체 수행하는 제조기업으로서 현지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납품을 위한 핵심 기준인 TAA(Trade Agreements Act, 무역협정법)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TAA 기준 충족 제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국내 생산 기반과 공공조달 실적을 보유한 케이시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TAA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LED 테크놀러지 어워드'를 수상하고 '베스트 오브 쇼'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달청 우수제품과 혁신제품을 동시에 보유한 케이시스는 최근 3년 연속 국내 공공 LED 전광판 조달시장 계약 건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축적한 실적과 품질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정부조달시장 및 글로벌 기업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케이시스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내 약 32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본사·제조공장·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합한 차세대 생산 거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물류,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첨단 LED 디스플레이 제조 클러스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천병민 케이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망 안정성과 제조 신뢰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미국 정부조달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요구하는 TAA 시장을 공략해 대한민국 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은 이제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제조 품질, 공급망 안정성, 품질관리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케이시스는 한국 생산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시스는 이번 InfoComm 2026 참가를 계기로 북미 파트너십 확대, 미국 조달시장 진출, 글로벌 유통망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내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InfoComm 2027 참가 신청과 부스 계약을 완료했으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확대된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7년 매출 500억 원,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