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회장 "피지컬AI 반도체, 우주서 만들어야 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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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회장 "피지컬AI 반도체, 우주서 만들어야 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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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경제)는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딜런 테일러 보이저테크놀로지스 회장(사진)은 24일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6’ 기조연설을 한국어 문장으로 시작했다. 영상 자막 스크립트엔 “Space is just the beginning”이라고 적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반도체와 소재를 우주에서 제조해야 하고, 이를 둘러싼 미·중 경쟁 속에서 한·미가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현장을 찾은 국내 주요 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테일러 회장은 우주 반도체 필요성에 대해 “피지컬 AI에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혹독한 환경에서 ‘밀리초’ 단위 속도로 감지·판단·행동하도록 하는 새로운 하드웨어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난, 전투 등 극한의 환경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AI 반도체 성능을 높이려면 고도로 발달된 소재가 필요하지만, 중력을 피하기 힘든 지상에선 미세한 결함이 이미 소재에 고착되며 성능 저하를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어 우주 제조에 대해 “단순 구호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축적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며 “과거 25년간 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한 반도체 결정 성장 실험의 86%에서 크기, 균일도, 순도, 성능 등 핵심 지표가 개선됐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 같은 공감대로) 현재 건설하는 스타랩의 예정 물량은 생산능력의 140%가량으로, 두 번째 팹을 계획 중”이라고 부연했다.


    우주 제조를 서둘러야 하는 국제정치적 이유는 중국과의 경쟁이다. 그는 “중국은 자체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3년간 프로젝트를 펼쳐 미세중력 환경을 전략 자산화했다”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산업용 나이오븀-실리콘 합금을 제조했고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일러 회장은 “한·미 동맹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역설했다.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강국인 한국과 우주·항공 분야 최강자인 미국이 힘을 합치는 게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두 영역은 분리할 수 없고 분리해서도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이 피지컬 AI 시대에 밀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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