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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세 과시한 吳, 복귀한 張 "사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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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의 24일 국회 강연에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분의 1 이상이 참석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이 당내 의원과 적극적으로 접점을 늘려가며 보수 재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입원으로 1주일가량 자리를 비운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로 복귀해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재차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혁신포럼이 국회에서 연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 주제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는 정 원내대표와 김기현·유의동·윤한홍 등 국민의힘 의원 28명이 참석했다. 원내 지도부와 주류 중진 의원, 쇄신파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두루 모여 눈길을 끌었다. 당 소속 110명의 25%를 넘는 규모다.


    오 시장은 장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다수 쏟아냈다. 그는 “굳이 당 대표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꿔야 불필요한 갈등이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부산시장 선거와 달리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도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를 시작하고 제가 확실히 해둔 게 후보 등록을 두 번 미룬 것”이라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그때 함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 거취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정 원내대표의 입장에 공감한다”며 “중진 의원들이 이제야말로 역할을 좀 무게감 있게 해줘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당부했다.

    입원한 지 엿새 만에 퇴원한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당 대표의 거취 역시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당 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몇 의원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 원내 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정하겠다는 정 원내대표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 선수별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김태호·박덕흠·윤영석·한기호 등 당내 4선 의원과 점심 회동을 했다.

    장 대표는 “당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챙겨 들으면서 변화와 쇄신의 새 길을 찾겠다”며 “지금은 참정권 회복 특검과 이재명 재판 재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다. 그 어떤 일도 이에 우선할 수 없다”고 당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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