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4일 15: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현장 위치 인프라 및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 프리그로우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확보한 자금은 AI 에이전트 상용화와 제품 양산, 영업 조직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그로우는 최근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올 3분기 내에 약 30억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2019년 설립된 프리그로우는 공장·물류센터·건설현장 등에서 사람과 자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RTLS(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12억5500만원, 영업이익 3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GPS와 기존 RTLS가 지닌 한계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반 GPS는 실내나 금속 구조물이 많은 산업현장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 기존 RTLS는 수억원대 구축 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이 단점으로 꼽힌다. 프리그로우는 UWB(초광대역통신)와 GPS, RFID를 결합한 자체 측위 인프라와 알고리즘을 통해 높은 수준의 위치 정밀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축 비용은 기존 솔루션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기술 검증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영남출고센터 신차 야적장에서 기술 실증(PoC)을 완료했다. 삼성물산 건설현장에는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풍산, 볼보코리아 등에서도 실증을 마쳤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는 신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까지 40개 이상의 산업 현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향후 단순 위치 추적을 넘어 산업현장 운영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장에서 수집한 위치·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우선순위를 추천하고 병목 구간을 탐지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2028년 매출 100억원, 구독형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1000억원을 노리고 있다. 향후 글로벌 산업용 IoT·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대상 인수합병(M&A) 또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