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들 호르무즈 빠져나오는 중…해협에 18척 남았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국 선박들 호르무즈 빠져나오는 중…해협에 18척 남았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국적 선박들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잇따라 위험구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포함한 선박 4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하면서 대기 선박은 18척으로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박 중 일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항해를 재개했다"며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구역을 통항하고 있는 점과 선원의 안전 및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고 협상이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해협 내 대기하고 있는 선박의 선사들로부터 통항 신청을 받아왔다. 이번에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초대형 VLCC 1척을 포함해 총 4척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선원은 26명이 승선 중이다.

    선박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하는 한국 국적 선박은 22척에서 18척으로 감소했다. 전쟁 발발 후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도 교대와 하선 등으로 인원이 줄어든 것을 포함해 현재 134명에서 108명으로 감소했다.


    한국 국적 선박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HMM 소유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해 지난 10일 울산항에 입항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1일에는 SK해운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이 추가로 빠져나왔다. 선박의 용선주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 당국과 자체적으로 협의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발표 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다.

    종전 합의가 발표된 뒤인 지난 22일에는 장금상선 유조선 2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했다. 해수부는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평균 상선 통과량은 약 30척 안팎 수준이다. 일부 선박들이 안전을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항해하고 있어 실제 통과량은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나 전쟁 이전 수준인 일평균 125척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현재 걸프만 인근과 해협 동쪽에는 여전한 안전 우려로 인해 수백 척의 대형 상선들이 순차 통항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