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24일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송 전 대표가 어제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저와 통화를 했다"며 "'전당대회 관계는 얘기 안 했느냐' 했더니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또 결선 투표에서 모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얘기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송 의원은 특별한 관계가 있고 또 총선에 어떻게 됐든 송영길 전 대표가 양보해서 연수구에 가서 당선돼 오지 않았나"며 "이 대통령이 송 전 대표 전당대회 출마 결심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잘하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는 "송 의원이 당 대표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게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의 워딩을 보면 초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페이스메이커 정도로 내가 하겠다, 호남표를 끌어와서 김 총리에게 주겠다고 이해한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 분위기는 '내가 하지, 내가 또 못 할 이유가 뭐 있어' 느낌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방미길에 오른 송 의원은 귀국 이후인 이달 말쯤 전당대회 출마에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 열린다. 송 의원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대표가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