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중국 다롄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남북·미북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다.김 총리는 23일 다롄 방추도호텔에서 열린 한·중 총리회담에서 “남북대화와 미북대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북하고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데 한반도 문제에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리 총리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포함한 김 총리의 발언에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산업 협력도 이번 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리 총리는 “반도체를 포함한 새로운 분야에서의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자”며 “혁신 분야에서 한·중 양국이 서로의 장점을 잘 활용해 공급망뿐만 아니라 수직적, 수평적 협력관계를 계속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공급망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호혜적 협력 방안을 강구하길 희망했다. 김 총리도 첨단산업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중 양국 총리 간 회담은 2019년 이낙연 총리와 리커창 총리의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