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합의 하루 만에 레바논서 총격…헤즈볼라 휴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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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합의 하루 만에 레바논서 총격…헤즈볼라 휴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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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 휴전을 관리하기 위한 외교적 장치 설치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2명이 숨지면서 긴장이 다시 커지고 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23일 현지시간 남부 나바티에 알포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양측이 교전을 중단한 이후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 내 적대 행위 중단을 감시할 '충돌 방지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직후 발생했다. 양국은 지난 22일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스위스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관련 방안에 뜻을 모았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1일부터 교전을 멈추며 위태로운 휴전 상태를 이어왔다. 해당 휴전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의 핵심 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스라엘은 미국의 동맹국이면서도 이번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 국민을 헤즈볼라 위협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안보 구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관리 장치를 마련했지만, 이스라엘이 독자적 안보 판단을 앞세우면서 레바논 남부의 긴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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