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병영 독서 활성화를 위한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의 1호 도서 기증 기업으로 나섰다. 장병 필수 금융 수단인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를 맡고 있는 만큼, 장병들의 독서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23일 강원 춘천 육군 제2군단 사령부에서 군 장병들을 위한 도서 기증식을 열었다. 신한은행은 제2군단 장병들을 위해 책 5000권(1억원 상당)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증 도서는 경제·경영, 투자·재테크, 자기계발 등 청년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 위주로 구성했다.
이번 기증식은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추진하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군 본연의 임무를 상징하는 총과 지식·미래를 뜻하는 책을 결합한 개념이다. 병영 내 독서 문화를 확산해 문무를 겸비한 강군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국방부는 병영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고 계급별 독서 권장량(훈련병 1권, 이병 1권, 일병 2권, 상병 3권, 병장 4권)을 정해 복무 기간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은 기업과 군부대를 매칭해온 기존 ‘1사 1병영’ 캠페인을 확대 개편한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PASS)’를 통해 북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강원 철원, 화천 등 전방 부대를 관리하는 2군단은 도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전방 장병들의 문화 혜택 소외를 줄이고 실질적인 자기계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유수 2군단장은 “상대적으로 시설이 열악한 전방 부대는 독서 외에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많지 않다”며 “기증된 도서가 장병들의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도서 기증을 계기로 군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장병 생활 필수품인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군인행복대출’, ‘쏠편한 군인대출’ 등 군 특화 금융 상품도 운영 중이다. 장병 대상 재테크 및 금융사기 방지 교육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기증한 책이 장병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군 복무 기간을 값진 성장의 시간으로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병의 더 나은 병영생활과 미래 준비를 돕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