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리넷페스트는 1964년 미국 덴버 대학교에서 ‘국립 클라리넷 클리닉’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해 62년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제다. 1973년 설립된 클라리넷 전문 기관인 ICA가 주최를 맡고 있다. 202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렸던 클라리넷페스트에 42개국 연주자 1400여명이 모였을 정도로 단일 악기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음악제 중에선 이례적으로 규모가 크다.
올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갈라 콘서트는 다음달 7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다. 지휘자 지중배와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함께 공연하는 이 공연에선 한국의 채재일을 비롯해 미국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 벨기에의 아넬린 반 바우베와 크리스텔 포셰, 포르투갈의 비토르 페르난데스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ICA의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 2024년 우승했던 이세연과 지난해 우승했던 이도영도 함께한다.

다른 축제 일정은 다음달 8~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독주회, 실내악 공연, 마스터 클래스, 학술 발표, 악기 전시, 교류 프로그램 등 클라리넷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페 크람폰, 앙리 셀머 파리, 반도린, 야마하 등 세계적인 악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된다. 전문 연주자와 학생뿐 아니라 클라리넷 애호가들도 공연·교육·전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은 클라리넷 연주자인 김원각 미국 오리건 대학교 부교수가 맡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