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호주 생활체육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휴대용 비디오 판독 장치'처럼 활용하는 실험에 나섰다. 축구 경기 중 벌어지는 판정 논란을 비디오 판독(VAR)이 아니더라도 갤럭시S26 울트라의 줌과 슬로모션 영상 기능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캠페인이다.삼성전자 호주법인은 22일(현지시간) 갤럭시S26 울트라를 활용한 '울트라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호주 축구 레전드 아치 톰슨과 현지 축구클럽 서덜랜드 샤크스FC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를 활용해 프로 경기장에 있는 비디오판독(VAR)을 생활체육 현장에도 구현했다. 갤럭시S26 울트라를 이용해 경기 장면을 촬영하고 논란이 생긴 순간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스마트폰 하나로 근접 장면을 확대하거나 슬로모션으로 돌려보면서 판정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에 따르면 호주에선 매년 약 300만명의 어린이가 조직화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 학부모와 관중이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촬영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이 과정에서 판정 논란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스포츠 시청을 즐기는 호주인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6%는 심판 판정을 두고 친구나 가족과 언쟁을 벌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모들 간 말다툼을 목격했다는 응답도 41%로 조사됐다.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69%는 기술이 심판 판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VAR 같은 장비는 지역 축구나 유소년 스포츠 현장에서 쉽게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 카메라 기능을 앞세워 이 대목을 파고들었다. 경기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다음 필요할 때 곧장 다시 확인해 현장 판단을 돕는 방식이다. 회사는 강력한 줌 기능, 슬로모션 재생 기능이 접전 상황을 다시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치 톰슨은 프로 무대의 경우 여러 카메라와 심판진이 판정을 돕지만 생활체육 현장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추어 경기에서) 심판들은 VAR 기술의 도움 없이 선수, 코치, 부모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판정을 내려야 하는데 바로 거기서 긴장감이 빠르게 고조될 수 있다"며 "(갤럭시S26 울트라의 기능은) 심판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었고, 모두가 실제로 중요한 것, 즉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네이선 리거 삼성전자 호주법인 모바일 경험 부문 제품 총괄은 "많은 부모님들에게 토요일 스포츠 경기에서 아이들을 응원하는 것은 그 순간을 함께하고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멋진 골이든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선방이든, 갤럭시S26 울트라는 이러한 순간들을 완벽하게 포착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6 울트라의 스페이스 줌, 오디오 지우개, 수평 잠금 기능도 함께 소개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경기 장면을 안정적으로 찍고 촬영 후엔 원치 않는 배경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화면 노출을 제한하는 개인정보 보호 디스플레이 기능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경기장 밖에서의 논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울트라 필드 테스트'는 주머니 속 기술이 지역사회 스포츠를 지원하고 경기장 밖 갈등을 줄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