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3일 15: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경기 이천 ‘로지스원 백사 물류센터’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동원로엑스가 2029년 8월까지 자산 전체를 책임임차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는 최근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 잠재적 투자자에게 로지스원 백사 물류센터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매각 측은 잠재적 원매자의 투자 의향을 확인한 뒤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미래에셋맵스물류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9호가 보유한 물류센터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에 있으며 연면적은 약 6만4723㎡다. 2022년 8월 준공된 뒤 같은 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운용하는 부동산펀드가 인수했다.
동원로엑스가 2029년 8월까지 물류센터 전체를 100% 책임임차하고 있어 인수자는 별도의 공실 해소 작업 없이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동원로엑스는 이 자산을 자체 배송품목 및 타사 수입주류를 보관해 전국에 배송하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이 자산을 인수하면서 선순위 646억원과 후순위 145억원 등 총 791억원을 차입했다. 당초 지난해 9월이었던 대출 만기는 한 차례 연장돼 오는 9월 20일 돌아온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펀드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 투자시장은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안정적인 임차인과 운영 기반을 갖춘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