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친구한테 5만원 보내" 한마디에…'AI 금융비서'가 이체·조회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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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저축은행이 국내 저축은행 최초로 말 한마디로 이체와 조회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금융비서’를 선보였다. AI 금융비서를 시각화한 캐릭터 ‘웰사’(WELXA)를 내놓고, 바둑기사 출신인 이세돌 9단(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는 등 해당 서비스를 앞세워 AI 뱅킹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음성 기반 AI 금융비서 첫선
    AI 금융비서는 AI 기반 자연어 이해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앱에 접속한 뒤 AI 홈 화면이나 전체 메뉴에서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어제 입금 내용 보여줘”, “친구한테 5만원 보내줘” 등으로 말하면 AI 금융비서가 음성을 인식해 관련 서비스를 안내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메뉴를 찾지 않아도 △AI 이체 △계좌정보 조회 △거래내역 조회 △메뉴 이동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AI 이체 기능을 활용하면 최근 이체한 적이 있는 사람의 이름이나 미리 등록해둔 계좌 별명만으로도 송금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계좌뿐 아니라 오픈뱅킹으로 등록한 다른 은행 계좌로도 이체할 수 있다.


    착오 송금 등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거래가 완료되기 전까지 고객이 이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루 이체 한도는 1000만원이다. 한 번에 300만원을 초과해 이체할 경우 기존 뱅킹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비밀번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계좌정보 조회 기능을 이용하면 잔액, 만기, 금리 등 보유 계좌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거래내역 조회 기능은 최근 입출금 내역을 기간, 금액, 키워드 등 원하는 조건에 맞춰 보여준다. 메뉴 이동 기능을 활용하면 필요한 앱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적용 범위를 금융 상담과 맞춤형 상품 추천 등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AI 금융비서 캐릭터 ‘웰사’도 공개했다. 웰사는 ‘웰컴의 확장가능 AI’(Welcome Expandable AI)를 줄인 말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청을 반영해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AI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세돌 9단을 홍보 모델로 발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교수는 현재 웰컴저축은행 광고에 출연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예측하는 ‘AI 대출예상한도’, 금융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AI 이상거래탐지’ 등의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교수는 과거 바둑 AI 알파고와의 대국을 통해 AI의 발전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준 인물”이라며 “AI가 고객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AI전환(AX) 시대를 선도한다는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마이데이터로 생활금융 확대
    웰컴저축은행은 AI 뱅킹 외에도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인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에는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의 맞춤대출비교 기능을 이용하면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물론 캐피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우수대부업체 등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한 뒤 웰컴마이데이터를 연결하면 자신의 부채 내역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통합부채잔액증명서 발급, 금융 현황 공유 및 맞춤 컨설팅 보고서 제공, 개인 간 금전 거래 시 차용증 작성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간편결제 기능도 지원한다. 웰컴저축은행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웰컴디지털뱅크 앱에 카드를 등록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QR코드가 생성된다. 해당 결제 QR은 전국 7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소통 방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AI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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