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력 강화' 강조…"세계를 압도할 수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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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력 강화' 강조…"세계를 압도할 수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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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 결정사항의 중간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핵무력 강화' 방침을 다시금 천명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 아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당 및 국가정책 방향과 단기·중장기 투쟁과업을 제시하고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예측불가능한 국제 군사 정치형세에 주동적으로,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는 데 대해 일치하게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회의 결론에서는 핵기술과 관련해 보다 방대하고 혁신적이며 고무적인 계획들이 가속적으로 실행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여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없이, 철두철미 우리 식으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하여 강력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 4월 4일 결정한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 추진도 언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을 적대시하는 대외정책 기조도 재차 공식화됐다.


    통신은 "대외사업부문에서는 모든 대외관계를 국익수호와 부국강병에 복종지향시키는 견지에서 주동적으로 활기있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우리 당의 대적투쟁원칙을 철저히 견지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확장억제 협의체 핵협의그룹(NCG) 제6차 회의를 직접 비판했다.


    통신은 "보다 위험한 것은 미한이 핵, 재래식통합태세 등 핵요소를 동반하여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기 위한 핵전쟁기구인 '핵협의그루빠'의 군사적모의판을 또다시 벌려놓은 것"이라며 "조선반도정세를 각일각 핵전쟁의 문어구에로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의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비서조직지도부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직은 추후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때 선출될 계획이다.

    반면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당 비사였던 김재룡은 직무에서 일괄 해임됐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의에서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인 박희철 소장을 부정부패 혐의로 법기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공개한 점으로 보아 조직관리 부실 책임에 따른 인사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분야 핵심 과제로 석탄공업 활성화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전국 탄광마을의 살림집(주택)을 현대화하는 공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기구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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