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성과급·주가 호조에…집값·임금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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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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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과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소비자 기대 심리가 높아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전월 대비 8포인트(p) 상승하며 올해 초 수준을 회복했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124에서 2월 108, 3월 96 등으로 점차 하락해 100을 밑돌았다가, 4월 104, 5월 112, 6월 120 등으로 다시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6월 임금수준전망지수 역시 124로 전월보다 2p 상승해 작년 7월(124)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면이 있고, 반도체 경기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고 정보기술(IT) 부문 성과급도 많이 지급돼 소비자들의 주택가격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높은 1분기 성장률, 반도체 경기 호조, IT 부문 성과급 지급 등이 소비자의 임금 기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6으로 한 달 새 12p 급등했다.

      이는 2016년 12월(+12p)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이 팀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여러 차례 시사한 점이 소비자 정책 기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112.1에서 3월 107.0, 4월 99.2 등으로 가파르게 하락한 뒤, 5월에 이어 6월까지 두 달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하는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86)이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영향으로 3p 올랐다.



      반면 향후경기전망은 대출 금리 상승세와 높아진 주가 수준에 대한 우려 등으로 1p 하락했다.

      활형편전망(97),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10) 등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중동 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낙관적인 경기 인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3.0%)는 전월과 같았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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