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청에 따르면 본인 신고 244건, 보호자 신고 50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94건의 청소년 도박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 강원에 들어온 신고 수가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 고등학교에서만 48명의 자진신고자가 나왔으며, 인근 학교에서도 20명이 신고했다.
청소년 도박은 절도와 가정폭력 등 2차 피해로도 이어졌다. 17세 A군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년 2개월 동안 1600만원을 훔쳤다. 15세 B군은 도박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친을 폭행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도박으로 얻은 수익금을 갈취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17세 C군은 친구 3명으로부터 경찰·법무부 공무원을 사칭한 협박을 당해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했다. 15세 D군도 도박으로 딴 1600만원 가운데 1200만원을 다른 청소년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진신고 제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SNS 챌린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