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제40대 충남지사 당선인이 취임 전 도민 소통과 도정 현안 점검을 진행하며 민선 9기 충남도정 설계에 들어갔다. 권역별 타운홀 미팅과 도 실국 업무보고 공개, 온라인 소통 창구 운영을 통해 220만 도민의 의견을 초기 도정 구상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박 당선인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5개 시·군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도민과 통(通)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지역 공약과 시·군 현안,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충남 차원의 대응 방안을 도민과 함께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당선인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충남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각본 없는 타운홀 미팅을 열겠다”며 “도민께서 묻고 당선인이 답하는 즉문즉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일정은 16일 오후 2시 서산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서산·태안 권역 미팅이다. 이어 아산, 논산·계룡·금산, 보령·서천, 당진, 공주·부여·청양, 천안, 홍성·예산 권역 순으로 열린다. 모든 타운홀 미팅은 충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남TV’를 통해 생중계한다.

도 실국 업무보고도 16일, 18일, 19일 사흘 동안 공개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고 대상은 기획조정실, 자치안전실, 산업경제실, 균형발전국, 건설교통국, 농축산국, 해양수산국, 보건복지국, 환경산림국 등이다.
업무보고에서는 실국별 기구와 주요 기능, 예산 규모, 주요 업무 추진 상황, 당면 현안, 공약 이행 방안 등을 확인한다. 업무보고 전 과정도 충남TV에서 생중계한다. 박 당선인이 강조한 ‘도민에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도정’을 인수위 단계부터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온라인 소통 창구도 열었다. 위원회는 충남도 누리집에 인수위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당선인에게 바란다’와 ‘통하는 위원회 활동 현황’ 코너를 운영한다. 도민이 제안한 내용은 위원회 검토를 거쳐 민선 9기 도정에 반영할지 판단한다. 위원회 활동 현황과 보도자료도 실시간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김선태 충남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업무보고는 과거를 평가하는 과정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