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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없다" 울상이더니…'저가 커피' 결국 줄줄이 백기 [류은혁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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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없다" 울상이더니…'저가 커피' 결국 줄줄이 백기 [류은혁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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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재료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이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올해 들어 글로벌 원두 가격의 진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고환율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다.


    15일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라인업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한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더벤티도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메뉴 가격을 100∼500원 올렸다. 바닐라딥라떼(라지)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이천쌀라떼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됐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틱커피나 커피믹스 제품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일부터 매장 내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상향 조정했다. 커피빈도 이달 바닐라라떼 막대형 포장의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올렸다.


    최근 몇 년간 원재료와 물류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표 원두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 평균 가격은 지난해에만 57.3% 급등했다.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인스턴트 커피용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2023년 1월 당시 톤(t)당 1800달러에서 지난해 말 두 배 넘게 뛴 t당 3872달러로 치솟았다.

    올 들어 공급량이 늘면서 글로벌 원두 가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고가에 맺은 원두 계약 물량에 고환율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올해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8%가량 내린 데 비해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5% 가까이 올랐다. 해외에서 원두를 수입하는 만큼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우유와 설탕, 시럽, 컵, 뚜껑, 빨대 등 부자재 가격이 오른 것도 비용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원두 가격이 내리더라도 곧바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최근엔 고환율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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