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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토어에 맞서던 '원스토어'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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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토어에 맞서던 '원스토어'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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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SK그룹의 품을 떠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업체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를 노리고 있다. 구글·애플의 독주에 맞서 야심 차게 출범했지만, 장기간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스토어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 “헐값 매각 반대” 주장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블록체인 게임업체 넥써쓰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빠르면 이달 말 넥써쓰가 원스토어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2016년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힘을 합쳐 출범시킨 토종 앱 마켓이다. 게임을 비롯해 앱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글로벌 앱 마켓 시장 상황에 맞서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수수료는 구글의 절반으로 낮추고, 쿠폰과 멤버십 할인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구글플레이에 익숙해진 이용자의 마음을 돌리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게임 시장마저 냉각되면서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번 M&A의 변수는 원스토어 노동조합이다. “이번 거래는 헐값 매각”이라고 주장하며 M&A를 반대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700억원 수준이다. 2022년 기업공개(IPO) 추진 때 거론된 1조원 안팎의 몸값에 비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2년은 플랫폼 고성장 시대여서 매출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높게 산정됐으나, 지금의 시장 환경에서는 인정받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기준 SK스퀘어가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장부가액은 821억원이다.
    ◇넥써쓰와의 시너지 가능할까
    SK그룹은 고강도 사업 재편 기조 속에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정리하고 있다. 원스토어 매각 역시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적자 상태의 회사를 넘겨야 하는 만큼 SK스퀘어는 합병, 유상증자, 지분 교환 등 다양한 거래 구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SK로서는 적자가 지속되는 원스토어에 더 이상 돈을 들일 이유가 없고, 원스토어도 새 주인 아래에서 투자를 받아야 성장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인수 후보로 나선 넥써쓰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 P2E(Play to Earn·플레이 투 언) 게임 열풍을 이끌며 ‘게임업계 풍운아’로 불렸던 장현국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 전문 회사다. 현재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중심으로 온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넥써쓰는 원스토어의 탄탄한 이용자 기반과 결제 인프라, 그리고 최근 도입한 게임사 직접 판매 채널을 자사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유통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도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써쓰가 자사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를 입점시켜 원스토어에서 유통하고, 원스토어는 새로운 콘텐츠 유입과 이용자 확보로 성장 모멘텀을 되찾는 시나리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가 자사 정체성에 부합하는 게임사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는 거래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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