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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첫날 20% 급등…시총 2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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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첫날 20% 급등…시총 2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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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20%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으나 시초가는 150달러에 형성됐다. 이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160달러를 돌파했고, 오전 거래에서는 161.8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19.9% 오른 수준이다.


    이번 IPO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기록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그윈 쇼트웰 사장이 참석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원격으로 참여했고, 쇼트웰은 뉴욕 나스닥 거래소에서 개장 벨을 울렸다.

    머스크는 상장 전 JP모건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스페이스X는 2015년 무렵부터 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해 왔다”며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만큼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하다”며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머스크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통신용 위성 10만기 이상을 지구 궤도에 배치하고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개발업체로 출발했지만 현재 수익의 대부분은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xAI의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모델 ‘그록’,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 등이 스페이스X 사업군에 편입됐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 기조로 인해 누적 적자는 상당한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413억달러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스타링크와 차세대 로켓 스타십, xAI를 중심으로 한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기업을 넘어 위성통신과 AI 인프라를 결합한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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