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를 재확인하고 중소기업·사회연대경제 등 분야의 협력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로마 영빈관 정원에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식 행사가 열렸다.
이 대통령은 짙은 회색 양복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착용했다. 멜로니 총리는 흰색 블라우스와 연분홍색 정장을 입었다.
두 정상은 의장대장의 안내를 받아 사열했다. 이어 기마병 앞에서 목례했다. 사열을 마친 뒤에는 웃으며 악수했다.
두 정상은 양국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곧바로 소인수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도 회담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그간 축적된 신뢰와 유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멜로니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경제와 산업, 방산,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마타렐라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양국은 중소기업 협력과 아프리카 공동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채택할 예정이다. 사회연대경제와 첨단과학기술 협력, 영화 공동제작 관련 MOU도 포함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서 이탈리아 정부 최고등급 훈장을 받았다. 훈장명은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이다.
이 훈장은 이탈리아 국권 신장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내국인이나 국가원수급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이 대통령이 외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