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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온기' 국내 우주항공 기업에도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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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온기' 국내 우주항공 기업에도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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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가 불러온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이 국내 발사체 기업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발사체 기업은 잇따른 발사 실패와 연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자금에도 숨통이 트이고 발사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과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한 국내 기업 역시 향후 성장할 우주산업의 핵심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발사체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인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3분기 예정된 2차 상업 발사를 앞두고 1차 시도에서 발견한 원인 파악 및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브라질 공군 등과 함께 벌인 공동 조사를 통해 실패 원인을 도출하며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 발사 실패가 시장에서 다소 결과 중심으로 받아들여지며 우주항공 섹터가 위축될까 우려했지만, 스페이스X 상장 등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다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18년 설립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까지 계획하고 있다. 발사체 재사용에 유리한 액체 메탄 연료를 사용해 주목받는 이 회사는 2024년 프리 IPO를 준비했지만 그해 말 진행한 소형 준궤도 시험 발사를 시행하지 못하면서 어그러졌다.

    2022년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투자금을 빠르게 모으며 기대를 받고 있다. 우나스텔라는 이미 시리즈B 투자 라운드 등을 거쳐 615억원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우나스텔라가 빠르게 자금을 모은 데는 전기모터 펌프 기술력은 물론 지난해 성공한 첫 시험 발사 타이밍이 스페이스X 상장 기대 등과 맞물린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 공급망에 진입한 국내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발사체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1차 벤더인 스피어가 10년 장기 공급 계약으로 독보적 입지를 굳혔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에이치브이엠(HVM)이 각각 구조물 부품과 비행용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정밀 제조 및 에너지 영역에서는 한화세미텍이 스타링크용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공급하며 다국적 기업의 독점을 깨뜨렸다. OCI홀딩스는 최저 수준의 변동비를 무기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후보사로 꼽힌다.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고된 위성 및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도 유망한 기업이 적지 않다. 평판형 안테나의 인텔리안테크,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의 쎄트렉아이, 위성영상 분석 및 지상국 구축을 맡은 컨텍 등이 스페이스X 공급망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한편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한 국내 투자자가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스페이스X를 편입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거나 상장 이후 스페이스X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다.

    허진 기자 h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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