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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3배''현대차 2배' 레버리지 나온다…해외서 불붙은 韓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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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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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이 해외 시장에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처음 상장됐고, 미국에서는 삼성전기와 현대자동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 출시가 추진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레버리지 ETF 기초자산으로 허용돼 규제 차이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삼성전자 3배 롱 ETP(SMG3)와 SK하이닉스 3배 롱 ETP(HNX3)가 이날 상장됐다. 한국 개별 주식에 대해 3배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하는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상품은 런던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되지만, 실제 투자 노출은 한국거래소의 원화 선물시장을 통해 구현된다. 일일 손익은 원화 기준으로 정산된 뒤 환율을 적용해 달러 기준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된다. 인버스 상품 없이 3배 롱 상품만 우선 출시됐다. 상품을 운용하는 레버리지셰어즈는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증시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한국 주식을 활용한 레버리지 ETF 출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ETF 운용사 프로셰어즈는 최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울트라 SK하이닉스’를 SEC에 등록했다.

      이어 이달에는 ‘울트라 삼성전기’와 ‘울트라 현대’도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삼성전기와 현대차는 국내 규정상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초자산이 될 수 없는 종목이다.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 절차를 밟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렉스셰어즈는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를, 엑스이티에프는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 종목으로 구성된 바스켓 ETF와 2배 레버리지 버전을 각각 SEC에 제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됐지만 기초자산 요건은 여전히 엄격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투자적격 신용등급 보유, 파생상품 거래 비중 1% 이상 등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레버리지 배율도 ±2배로 제한된다.


      현재 이 기준을 만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최근 시가총액이 급증한 삼성전기도 코스피 시총 비중이 2% 수준에 머물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레버리지 상품에 제한을 두는 동안 해외에선 한국 주식 기반 레버리지 상품이 잇달아 출시돼 국내 자금이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추가로 나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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