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애플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의 영광이었다”
“애플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의 영광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마지막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서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애플은 6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WWDC 2026’에서 차세대 운영체제와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쿡 CEO가 애플 수장으로 진행한 마지막 WWDC 기조연설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쿡 CEO는 기조연설 말미에서 “개인적으로 애플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고객과 개발자에게 사랑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항상 우리의 북극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쿡 CEO가 언급한 ‘북극성’은 제품과 기술 변화 속에서도 애플이 유지해 온 핵심 기준이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통해 이용자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지향점을 뜻한다.
쿡 CEO는 이날 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애플의 성장과 제품 혁신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플은 오는 9월 1일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을 차기 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쿡 CEO는 지난 2011년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CEO에 올랐으며 아이폰 생태계 확장과 서비스 사업 성장, 애플워치·에어팟 등 신규 제품군 확대를 이끌었다.
한편 이번 WWDC에서는 쿡 CEO의 고별 메시지와 함께 시리 AI 개편도 핵심 발표로 다뤄졌다. 애플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 시리 AI를 공개하고 음성비서를 챗봇형 AI에 가까운 방식으로 개편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