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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단속했는데…캄보디아 스캠 단지, 53개→8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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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단속했는데…캄보디아 스캠 단지, 53개→8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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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당국이 온라인 사기(스캠) 근절을 위해 1년여간 단속에 나섰지만, 스캠 단지의 수가 53개에서 86개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4월 기준 캄보디아 전역에서 스캠 단지 86곳이 운영 중인 것을 확인했으며, 정부의 단속 기간 중 실제 단속된 곳은 24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해 7월 사기 조직을 캄보디아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월 캄보디아 정부의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 차이 시나리스가 "온라인 사기 활동이 절반으로 줄었고 4월까지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현실은 달랐다.


    국제앰네스티는 "캄보디아 정부의 단속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캠 단지 일부를 수사·폐쇄하는 것, 탈출한 피해자들을 보호·지원하는 것 모두 핵심적인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단속 기간 중 억류돼 있던 피해자 수천 명이 탈출하거나 석방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는 불법 입국자 취급을 받았고, 식량·거주·출국 지원을 위해 자선 단체와 지역 주민, 외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는 지적이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정보·국가안보·기술 프로그램 부연구원 줄리아 딕슨은 "단속 대부분이 보여주기식이며 실제 핵심 용의자들을 적발하지 못하도록 단속 전 단지 내 핵심 인물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경 지역의 대형 단지에서 도심 내에서 추적하기 더 어려운 소규모 단지로 이동하거나 단순히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에 탈출하거나 석방된 피해자들이 다시 인신매매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상당수는 갈 곳도, 돌아갈 방법도 없기에 자의로, 혹은 타의로 또 다른 범죄 단지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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