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현지시간 6월 8일~12일) 뉴욕증시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전망된다. 역대급 '대어' 스페이스X의 데뷔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굵직한 이벤드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서다.
일단 10일 발표되는 올 5월 CPI가 최대 분수령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품목 CPI가 전달 대비 0.5% 올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이 점쳐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전품목 CPI는 4.2%, 근원 CPI는 2.9% 각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다음 날에는 올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 물가를 의미하는 PPI는 CPI의 선행지표다. 앞으로 물가 압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PPI에 담긴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와 항공료, 병원비 등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준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달 대비 0.8%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12일에는 미시간대에서 올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한다. 소비자들이 앞으로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보는지가 핵심이다.
경제지표 외에도 대형 이벤트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협상을 비롯해 12일에는 스페이스X가 뉴욕증시에 데뷔한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달러(약 117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기업가치만 1조77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주 기술주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로 스페이스X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꼽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금시장 흐름도 관심사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도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주요 인사들은 16~17일 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들어간다.
상하이 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시 주석이 8~9일 북한 국빈 방문을 통해 내놓는 경제 협력 수위와 발언 강도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9일 공개되는 올 5월 수입·수출과 10일 발표되는 같은달 CPI도 주요 변수다. 중국의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5월에도 1%대 초반 수준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CPI 상승세가 이어지면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소비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