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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주주 울린 티빙” 개인정보 유출로 기업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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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주주 울린 티빙” 개인정보 유출로 기업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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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최주희 대표가 공식 사과를 했지만 이로 인해 모회사인 CJ ENM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업가치를 훼손해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3만 8300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2.67% 빠지면서 연간(52주) 최저가인 3만 8150원에 근접했다.


    CJ ENM의 주가 하락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티빙 사태가 주가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하락세가 5일 동일업종 평균 등락율을 웃돌았다.

    같은 날 콘텐트리중앙은 1.8% 올랐고 쇼박스 역시 2.12% 상승했으며 2.56%가 내린 하이브보다도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CJ ENM은 한 때 ‘미디어 대장주’로 불리며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하 시총) 2위 기업으로 군림했다. 여러 산업이 큰 시련을 겪은 코로나 시국에도 수혜주로 분류되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현재 CJ ENM의 시총은 8399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120위에 위치해 있다. 52주간 최고가가 8만 2300원이었지만 반토막보다도 못한 수치에 도달했다.

    이 회사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 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에 불과해 ‘본전치기’ 장사로 증권가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이 중 티빙 영업적자가 192억원으로 모기업 수익성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는 분석이다.

    티빙은 CJ ENM에게 ‘계륵’ 같은 계열사다. CJ ENM은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거센 공세 속에 TV 시청이 줄어들고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고육지책으로 티빙을 선택해 토종 OTT 육성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구독자 유치를 위해 프로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중계권을 사들이는 등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면서 애꿎은 모기업 주주들만 속앓이를 하게 됐다.

    숙원사업이던 지상파 OTT 웨이브와의 완전 통합도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토종 OTT 1위로서 구독자가 늘었다고 적극 홍보해 왔지만 국내 시장에 갇힌 ‘우물 안 개구리’로 모기업 돈만 축내고 있어 실속은 차리지 못하고 있다.


    CJ ENM 주주 게시판에는 티빙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고객 보상금과 과징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주 A씨는 “내용 없는 사과하지 말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하라”며 “안 그래도 주가 바닥인데 이런 식으로 주가 관리 안하면 이 악재를 이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경영승계를 위한 ‘주가 누르기’ 의혹을 제기했다.



    주주 B씨는 “감히 국민 개인정보를 우습게 봤다”며 “티빙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집단 소송 준비 중이며 천문학적인 벌금과 소송금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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