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대통령도 정말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4일 서울시청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도 해당 사태에 대해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당시 "지금 마치 선관위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될 것처럼 모양이 돼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대통령 책임"이라며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새 임기 시작 후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에게 직접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그는 TV조선 인터뷰에서 "꼭 국무회의가 아니라도 별도의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을 만나 뵙고 민심을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지금 제일 문제가 전월세"라며 "현재 정책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1~2년 내에 더 큰 재난이, 부동산 참사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했다고도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를 3분의 2 이상 차지해 시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그것도 유권자들의 선택이고 뜻이기 때문에 잘 받들어서 협치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아직 그런 생각을 할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5선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의 삶의 질이나 도시 경쟁력을 글로벌 톱3로 끌어올리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질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