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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5일간 1400만원 벌었지만…예전만 못한 '선거특수'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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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5일간 1400만원 벌었지만…예전만 못한 '선거특수'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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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이 6·3 지방선거 국면에서도 수천만원대 슈퍼챗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과거 선거철이나 정치적 격변기와 비교하면 후원 규모와 조회수 흐름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어준 씨가 최근 여권 지지층 내부에서 '문조털래유' 논란의 한 축으로 지목되면서 한때 여권 결집의 상징이던 그의 영향력이 내부 분열의 불씨로 거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6일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은 지난달 약 3000만원의 슈퍼챗 수익을 거둔 데 이어 이달은 전날까지 약 14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전 선거철과 비교하면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선거철 때마다 김씨의 유튜브는 '호황'을 누렸다. 특히 지난해 12.3 계엄 사태로 지지자 등이 대거 몰리면서 2024년 말 190만명이었던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30만명으로 늘었다. 그가 이끄는 딴지그룹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배 늘어나 455억원이 됐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약 4배 급증한 48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딴지그룹은 김씨가 지분 약 80%를 보유한 사실상 1인 지배회사다.

    딴지그룹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했으나, 핵심 수익원이자 홍보 수단인 유튜브 조회수나 슈퍼챗 수준이 과거보다 하락세를 타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만 봐도 선거철을 앞두고 조회수가 폭등하기보다 5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간 트래픽 차트가 형성되고 있다.


    그가 독립 유튜브를 차린 직후 한달에만 슈퍼챗 규모가 약 3억원에 달했고, 지난해 21대 대선 전후로 4~6월에는 월간 5000~6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지난달 수익이 3000만원으로 이보다 한참 못 미친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계엄 여파로 치러진 선거 탓에 그의 수익이 이례적으로 급증했을 뿐 올해는 전년 수준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김어준 씨 유튜브의 주춤한 모습이 그를 둘러싼 친문 논란으로 여권 지지층 내부 갈등이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여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김어준 씨·정청래 민주당 대표·유시민 작가를 묶은 '문조털래유'라는 표현이 확산됐고 김어준 씨가 친문·조국혁신당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란 국면에서 김어준 씨와 유시민 작가가 정청래 대표의 합당론에 힘을 실은 점도 이런 의심을 키웠다.

    결정적인 균열은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에서 드러났다. 김어준 씨 방송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 내부에서는 사과 요구가 나왔고, 서울시장 예비경선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에게 김어준 씨의 사과 필요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이를 "이재명 대통령 삶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논란은 김어준 씨가 친명 주류와 다른 방향에서 여론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지방선거 직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김어준 씨는 4일 유튜브 방송에서 범여권의 아쉬운 성적표를 두고 "출발점은 민주당-조국당 합당 실패"라고 짚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 미래 권력을 둘러싼 다툼이 있었고 그 결과 선거를 "풀 파워"로 치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패배 책임을 민주당 내부와 합당 실패로 돌린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일부 친명 지지층의 반발을 불렀다.

    '나는 꼼수다' 출신 친여 성향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4일 페이스북에 '김어준 방송의 해악'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김어준 씨를 직격했다. 김용민 평론가는 "민주당 의원들이 김어준에게 사실상 포박당한 이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이 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김어준 방송에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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