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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10선' 이재갑 안동 시의원 "아직 해야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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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10선' 이재갑 안동 시의원 "아직 해야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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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쌓은 신뢰가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헌정사상 첫 10선 기초의원이 된 이재갑 안동 시의원 당선자(71)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늙은 말의 지혜를 발휘해 안동 발전을 위해 계속 일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9회 지방선거 안동시 라선거구(와룡면·길안면·임동면·예안면·도산면·녹전면)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내 최초 10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선거를 통틀어 처음이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종필 전 총리도 국회의원 9선에 그쳤다. 그는 30년 만에 지방 의회가 부활한 1991년 구·시·군의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 선거까지 한 번도 당선을 놓친 적 없다.


    이 당선자는 "지역구 면적이(805.23㎢)이 서울(605.25㎢)보다 넓지만 인구는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발로 뛰며 주민들을 한 명 한 명 만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동시 라선거구의 이번 선거 유권자는 1만1760명이다. 서울 선거구 가운데 선거인 수가 가장 적은 '중구라' 선거구(2만4149명)의 절반 규모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는 데 필요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해 체중을 8㎏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10번째 도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안동의 숙제를 끝까지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풀어내야할 과제로 안동댐 자연환경 보전지역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안동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댐 일대가 전부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다"며 "보전 가치가 있는 곳은 지키고 개발이 필요한 곳은 개발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5년 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 4년 안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 안동이니 지역의 절박한 현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당선된 4·5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줄곧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당 소속 없이 의정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정당 조직에 기대는 것보다 지역민과의 신뢰가 입지 구축에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적도 있는데 무소속일 때와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체력이 받쳐준다면 앞으로도 의정 활동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0선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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