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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헌정사상 첫 女광역단체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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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헌정사상 첫 女광역단체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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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추 후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거머쥔다.

    추 후보는 개표율 72%를 넘긴 4일 2시30분 기준 득표율 54.9%로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추 후보는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정권 안정론’에 불을 지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 첫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해 여당 열성 지지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 후보는 경기지사를 발판으로 차기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추 후보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승패가 경기도의 인구통계학적 지형 변화와 야권의 구조적 분열에서 예견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결정적인 승부처는 수원·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다. 이 지역은 최근 수년간 대규모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과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로 30~40대 직장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유입된 곳이다. 60%를 웃도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맞물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연령층이 두터운 방어막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중간 집계 결과 39.5%를 득표했고,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4.2%를 얻었다. 보수 진영 표심이 양 후보와 조 후보로 갈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추 후보의 독주 체제에 ‘고속도로를 깔아준 격’이 됐다. 야권 후보들은 제한된 파이를 두고 각자도생하는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정부의 국정 동력을 사수하겠다는 여당 지지층의 강한 투표 의지가 경기 내 인구 지형 변화 및 야권 분열 구도와 결합하면서 추 후보의 완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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