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61.0%로 잠정 집계됐다. 79.4%에 달한 작년 대선 대비 18.4%포인트 낮았지만, 2022년 지방선거(50.9%)보다는 10.1%포인트 뛰었다. 1995년 1회 지방선거(68.4%) 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018년(60.2%)보다 늘어난 수치다. 16개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65.7%로 가장 높았고 강원(64.5%) 경남(64.4%)이 그 뒤를 이었다. 울산(64.2%) 대구(64.2%) 서울(63.6%) 전북(62.7%)도 평균보다 높았다.
광주는 54.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여당 텃밭인 데다 승부의 추가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기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텃밭이어도 전북과 전남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및 조국혁신당 후보 등이 선전한 영향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았다. 경기(58.4%)와 인천(58.2%) 등 광역단체장 선거가 초반부터 여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지역의 투표율도 낮았다.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4개 지역구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거물급 후보가 출마한 지역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부산 북구갑이 포함된 부산 북구 투표율은 70%를 넘겼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등이 출마한 평택을 지역이 속한 경기 평택 투표율은 52.6%로 평균에 못 미쳤다.
지방선거 투표율 상승은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투표율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높고 여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와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이 여당 압승으로 이어진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