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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女광역단체장…추미애, 경기지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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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치러진 경기지사 선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선거 기간 내내 유지해 온 판세를 굳히며 대세론을 입증한 점이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로 드러났다.

    추 후보는 이날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60.4%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추 후보는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정권 안정론’에 불을 지폈다.


    개표 결과에 이변이 없다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추 후보는 경기지사를 발판으로 차기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승패가 경기도의 인구통계학적 지형 변화와 야권의 구조적 분열에서 예견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결정적인 승부처는 수원·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다. 이 지역은 최근 수년간 대규모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과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로 30~40대 직장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유입된 곳이다. 60%를 웃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과 맞물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연령층이 두터운 방어막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반면 출구조사에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34.1%를 득표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수 진영 표심이 양 후보와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로 갈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추 후보의 독주 체제에 고속도로를 깔아준 격이 됐다. 야권 후보들은 제한된 파이를 두고 각자도생하는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정부의 국정 동력을 사수하겠다는 여당 지지층의 강한 투표 의지가 경기 내 인구 지형 및 야권 분열 구도와 결합하면서 추 후보의 완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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