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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은 참정권 침해"…국힘, 선관위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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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은 참정권 침해"…국힘, 선관위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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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서울과 인천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장인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3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서울 상당수 지역에서 오후 3시쯤부터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초유의 사태"라고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선관위의 선거 관리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엉터리인지 총체적 부실"이라며 "투표지 부족 현상이 이번 선거 결과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파악해봐야 하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관위도 전체 규모나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몇 장을 배부했고 몇 장이 부족했는지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높은 투표율 때문이라는 선관위 측의 해명에 대해선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금 투표율이 80~90% 되는 것도 아니고 지난 선거보다 약간 높은 정도인데, 이 정도 투표율 증가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해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도대체 얼마만큼 준비했는지 따져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락도 중요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민의가 표수로 얼마나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며 "투표용지가 없다는 이유로 그냥 돌아간 유권자가 있다면 참정권을 침해받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헌법소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우선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하고 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그는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국민들에 대해 반드시 투표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 원인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단순 실수 차원이 아니라 선거 관리 기본 시스템이 무너진 걸 방증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총 12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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