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속 위인을 캐릭터화한 조팸스(JOFAM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팸스는 조폐와 패밀리를 합친 합성어로, 조폐공사의 새로운 캐릭터다.
1만 원권의 세종대왕, 5만 원권의 신사임당, 100원짜리 동전의 이순신 장군을 각각 조훈민, 조다임, 조순식이라는 현대적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세 캐릭터에는 각각 조폐공사의 실제 사업 영역을 연결했다.
조훈민은 문화사업 및 콘텐츠를, 조다임은 보안인쇄와 위변조 방지 사업을, 조순식은 기념주화·기념메달 사업을 대표한다.
조폐공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국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 전체를 캐릭터 언어로 번역했다.
조폐공사는 이 프로젝트에 세계관 마케팅이라는 전략을 담았다.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가는 공간과 관계, 이야기 구조를 체계적으로 설계해 소비자를 그 세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조폐공사는 이 전략을 공공기관 최초로 전면 도입했다.
경직된 기관 이미지를 유지한 채 성과를 나열하는 대신, 화폐가 품고 있는 역사·문화·보안 기술이라는 자산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조폐공사는 조훈민, 조다임, 조순식 캐릭터를 기념주화와 메달, 문화 콘텐츠, 화폐굿즈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조팸스는 단순한 캐릭터 상품을 넘어 조폐공사의 사업과 가치를 설명하는 새로운 브랜드 언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조팸스는 조폐공사가 단순히 제조 기관을 넘어 화폐의 가치와 이야기를 공유하는 문화 기업으로 확장되는 이정표”라며 “캐릭터 굿즈 개발과 온오프라인 콘텐츠 연계를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