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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산 SK하이닉스, 236만원 됐는데…전원주 후회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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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산 SK하이닉스, 236만원 됐는데…전원주 후회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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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원대에 매입한 SK하이닉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가 절친 선우용여에게 5성급 호텔 뷔페를 대접하며 평생 돈을 아끼며 살아온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전원주가 선우용여를 위해 5성급 호텔 뷔페 식사를 준비한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이 "오늘 밥값은 누가 내느냐"고 묻자 전원주는 "내가 낸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돈을 벌벌 떨면서 안 쓰고 살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이제는 좀 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언니한테 밥을 얻어먹는다. 평생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제작진이 호텔 식사 경험을 묻자 선우용여는 "(전원주는) 안 먹었다. 예전에 내가 처음 데려와서 사줬다"고 말했다.

    식사 도중 선우용여는 전원주가 평생 돈을 모으는 데 익숙했던 삶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전원주도 "내가 인생을 너무 값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돈 벌려고 평생 발발거리면서 살았지 정작 쓰는 재미를 모르고 지나갔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드러누워 있으면 억울할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싶더라. 네 말이 맞다"고 털어놨다.


    전원주의 이 같은 발언은 그의 과거 SK하이닉스 투자 일화와도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전원주는 2011년 SK하이닉스 주식을 2만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00원(0.13%) 내린 23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순히 매입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면 주가는 100배 이상 오른 셈이다.


    전원주는 2021년 한 방송에서 자신을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 투자자"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원주와 워런 버핏을 합친 '전원버핏'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전원주는 과거 SK하이닉스에 강의를 갔다가 투자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SK하이닉스에 강의를 갔다가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됐는데, 직원들이 굉장히 실력파더라"라며 "회사가 단단했고, (그걸) 믿었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해 회사 분위기를 살폈다는 얘기도 했다. 전원주는 "주주총회를 가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표정 이런 걸 다 보면서 회사의 진정성을 파악하려 노력했다"며 "회사를 보고 들어가되 빨리 팔면 안 된다"고 했다.

    투자 원칙에 대해서는 "아까운 돈, 급히 쓸 돈이 아니라 '넣고 한참 있어도 된다' 하는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는) 들여다만 봐도 흐뭇하고 배가 부른 느낌"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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