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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이 키웠다"…몸값 높아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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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이 키웠다"…몸값 높아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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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안전기사와 전산회계운용사, 전기기사 등이 청년 구직자의 취업 및 임금 상승을 보장하는 ‘고부가가치 자격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가 많이 따는 비계기능사와 굴착기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은 취업 가능성과 임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엔트로피 가중치를 활용한 청년층 자격증의 노동시장 가치 정량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에서는 산업안전기사가 종합 점수 0.7741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기기사(0.6378), 설비보전기사(0.6178), 일반기계기사(0.4881), 공조냉동기계기사(0.40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산회계운용사가 종합점수 0.863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사회조사분석사(0.7112), 산업안전기사(0.6188), 컴퓨터활용능력 1급(0.5087) 등이 뒤를 이었다.


    종합점수는 고용정보원이 자격증별 보유자 수, 임금 수준, 취업 소요 기간, 취업 기업 규모, 직무 다양성 등 노동시장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자격증 가치를 계량화한 것이다. 2024년 국내 500대 기업에 입사한 청년 근로자 6만5743명을 대상으로 입사 전 5년 이내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을 분석한 결과다. 점수가 높을수록 대기업·고임금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제조업 1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취업자는 1219명으로 전체 자격증 가운데 취득자가 가장 많았다. 월평균 임금은 372만6000원이었고, 입사 기업 규모도 평균 637명 수준으로 비교적 컸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의 산업안전 관련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 ‘자격증 파워’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2위를 차지한 전기기사는 취업자가 837명, 월평균 임금은 375만원이었다. 상위권 자격증 가운데 일반기계기사(월평균 임금 430만8000원), 공조냉동기계기사(425만6000원) 등은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을 웃돌았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전산회계운용사처럼 회계·통계·사무·정보기술(IT) 활용 역량을 보여주는 자격증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업안전기사와 일반기계기사는 제조업·비제조업 관계없이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도가 높은 자격증으로 평가됐다.

    지게차운전기능사(0.0260)와 굴착기운전기능사(0.0597), 한식조리기능사(0.1226), 비계기능사(0.1309) 등 청년 구직자가 많이 따는 자격증은 임금 수준과 직무 다양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가 가장 저조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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