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 기준과 절차를 확정했다. 회장 후보는 총 12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후보 6명과 외부 후보 6명이다. 내부 후보군에는 양 회장을 비롯해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의 주요 임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후보군 6명은 경제·금융권 내 CEO급 인사와 전직 임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확정한 일정에 따라 회추위는 다음달 3일 12명 후보 가운데 6명이 포함된 1차 쇼트리스트(적격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친 뒤 오는 8월 27일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 11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시행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자는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오는 11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의결이 이뤄지면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양 회장 체제에서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첫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여는 등 리딩뱅크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극적인 밸류업 전략으로 시가총액도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변수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지배구조 개편안이다. 금융당국은 CEO 선임 절차,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을 포함한 개편안을 두고 청와대와 막바지 조율 중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