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 1%대로 떨어졌다. 연봉 상승률이 국내 평균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처우 개선에 힘쓴 게 이직률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일 공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발적 이직률은 지난해 1.9%였다. 이 회사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1년 4.5%, 2022년 4.0%, 2023년 3.4%, 2024년 2.7% 등으로 줄곧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1%대로 내려왔다.
자발적 이직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연봉 상승률이다. 이 회사의 평균 연봉은 2021년 7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400만원으로 높아졌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9.6%다. 업계 2위인 셀트리온의 같은 기간 평균 연봉 상승률(8.2%)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국내 도시근로자(3인 이하 가구) 월평균 소득 증가율(3.7%)의 세 배에 육박한다.
제약·바이오 기업에는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규제 대응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이 분야 기업의 이직률은 다른 분야 기업보다 높은 편이다. 실제로 다른 제약·바이오 대기업의 자발적 이직률은 10% 안팎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흐름에서 비켜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신규 인력 유입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처우 개선을 통해 기존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높은 연봉, 우수한 복지 제도, 지속적인 사업 성장성을 기반으로 인재 확보와 유지에서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