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0.14% 하락한 14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 들어 주가가 약 103% 급등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을 유통업주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실적 호조가 목표 주가 상향 배경으로 꼽힌다. 에픽AI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3조4780억원, 영업이익은 145.3% 증가한 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과 근로자 소득이 연동되면서 자산 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 회복, 위안화 강세 등으로 중국인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대형마트 부문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22개 점포를 폐점하고, 5월부터는 37개 점포 영업을 중단하면서 이탈 수요가 경쟁사 대형마트로 점진적으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대형마트 수요 특성상 동일 업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 대형마트 사업의 외형 성장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점포와 외국인 매출 호조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하노이와 인도네시아 백화점 총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