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하며 4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는 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위에 올라 오랜만에 반전의 기회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펼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동 27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4·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7번 홀(파4)에서도 3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2.2m짜리 파 퍼팅을 놓쳐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이후 후반 17번홀까지 파 행진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잃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샷 난조로 부진을 이어온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해 세계 랭킹이 한 번 더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주형은 지난주보다 6계단 떨어진 150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커트탈락한 임성재도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68위에서 72위로 떨어졌다.
우승은 연장 승부 끝에 러셀 헨리(미국)에게 돌아갔다. 16∼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에릭 콜(미국)과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헨리는 먼저 버디를 잡아내며 올해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6승에 성공했다. 연장전까지 4개의 연속 버디로 우승을 완성하며 상금 178만2000달러(약 26억8200만원)를 품에 안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