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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기·로웨인, 투자 체결식 개최… 수직농장 자동화 기술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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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기·로웨인, 투자 체결식 개최… 수직농장 자동화 기술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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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프 전문기업 한일전기와 로봇 수직농장 스타트업 로웨인이 투자 체결식을 열고 기술 협력 및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5월 20일 서울 한일전기 본사에서 투자 체결식을 개최하고 로웨인의 수직농장 플랫폼 고도화와 공동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일전기 박기훈 이사, 김동규 이사, 강재성 사장, 로웨인 이경하 대표, 한민국 연구소장, 노새암 팀장, 한일전기 진영주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수직농장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수직농장은 기후 변화 시대의 대안 농업 모델로 주목받아 왔지만, 세계 각국에서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높은 초기 설비 비용과 에너지 비용,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로웨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기술을 접목한 수직농장 플랫폼 '인텔리팜(INTELLI-FARM)'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텔리팜은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검증된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을 수직농장 환경에 적용한 시스템이다. 기존 수직농장 기업들이 농업 전용 자동화 설비를 새롭게 개발하는 데 집중했던 것과 달리, 로웨인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던 물류 로봇 구조를 재설계해 농업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시설 구축과 운영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웨인은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 2025 기후에너지 혁신상 수상 등 외부 기관의 호평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재배 환경 자동화와 로봇 공정 최적화를 통해 노동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수직농장의 주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수직농장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양액·수분 순환과 유체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일전기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일전기는 60년 이상 축적해온 펌프 및 유체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수직농장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협력 계약을 통해 인텔리팜에 한일전기의 유체 제어 솔루션을 적용하고 관련 기술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조 기술과 신기술이 결합하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 기술 생태계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일전기 강재성 사장은 "세계 수직농장 모델들을 검토한 결과, 로웨인의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이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웨인은 로봇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수직농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체결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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