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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락에 대기업 PRS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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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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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의 핵심 자금 조달 수단 중 하나인 주가수익스와프(PRS)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PRS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나 자회사 주식을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넘기고 주가 상승과 하락에 따른 손익은 기업이 가져가는 파생상품이다. 부채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PRS 활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PRS를 진행한 기업은 일진홀딩스(1000억원)와 SK(1조5000억원)뿐이다. 지난해 1~3분기 7조원 규모의 PRS 계약이 체결된 것과 대조적이다.


      요즘처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시기엔 PRS 발행이 쉽지 않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PRS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떨어져 2960억원 안팎의 손실을 봤다. 일진홀딩스도 지난달 일진전기 주식 116만 주(약 1000억원)를 기초자산으로 PRS 계약을 체결했는데, 주가가 11만91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증권사에 손실을 정산해야 한다. 현재 일진전기 주식은 11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식을 조기에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발행사가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크다고 판단하더라도 증권사가 이른 시점에 주식을 처분하면 기업은 기대한 추가 차익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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